Korean Society of Muscle and Joint Health
home 3 mail

Journal of Muscle and Joint Health - Vol. 28 , No. 3

[ Article ]
Journal of Muscle and Joint Health - Vol. 28, No. 3, pp. 234-241
Abbreviation: J Muscle Jt Health
ISSN: 1975-9398 (Print) 2288-789X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21
Received 15 Sep 2021 Revised 28 Oct 2021 Accepted 29 Oct 2021
DOI: https://doi.org/10.5953/JMJH.2021.28.3.234

간호대학생의 간호직 인식 영향요인
유영선 ; 공경란
울산과학대학교 간호학과 조교수

The Factors Influencing Nursing Profession Perception of Nursing Student
Ryu, Young Seun ; Kong, Kyoung Ran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Nursing, Ulsan College, Ulsan, Korea
Correspondence to : Kong, Kyoung Ran Department of Nursing, Ulsan College, 101 Bong su-ro, Dong-gu, Ulsan 44022, Korea. Tel: +82-52-230-0856, Fax: +82-52-230-0730, E-mail: krkong@uc.ac.kr


ⓒ 2021 Korean Society of Muscle and Joint Health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factors influencing the nursing profession perception of nursing students.

Methods:

Data were collected with a questionnaire distributed to 305 nursing students in U city. Data were collected from March 30 to June 15, 2019. Data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the SPSS 22.0 program.

Results: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level of interpersonal trust (F=5.42, p<.001), empathy ability (F=3.13, p=.015),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F=3.64, p=.006) and nursing profession perception (F=11.95, p<.001) on the major satisfaction. The level of interpersonal trust (r=.21, p<.001), empathy ability (r=.27, p<.001)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r=.28, p<.001)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nursing profession perception. Also empathy ability (r=.11, p=.047),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r=.49, p<.001) with interpersonal trust and correlation of empathy ability with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r=.32, p<.001)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each other. The significant variables that influence the nursing profession perception were grade, major satisfaction, empathy ability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These factors were responsible for 21.3%.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educational programs are necessary to raise the nursing perception of nursing students and reduce the turnover of nurses.


Keywords: Nursing student, Trust, Empathy ability,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Perception
키워드: 간호대학생, 대인신뢰감, 공감능력, 대인관계능력, 간호직 인식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 203개 간호교육 기관에서 배출하고 있는 간호사 수는 2019년, 20,622명으로(Korean Nurses Association, 2019), 최근 우리나라 노인인구의 급속한 노령화로 요양시설 등 의료기관에서 간호 인력 수요 급증, 일반인들의 건강증진 요구 증가, 간호학과는 취업이 잘 된다는 인식으로 간호사 수는 확대되고 있으며(Kim, 2017), 새로운 병원 설립이나 간호등급 상승을 위한 간호 인력 확대로 간호사의 요구는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Chae, 2016). 또한 우리나라 사회통념으로 간호학과는 취업이 수월하다는 편견이 있고(Kim, 2017), 사회 전반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간호직은 취업이 잘 되고 전문직종이라는 이점이 있어 학생들이 간호학을 선택하고 있다(Chung, 2014). 그러나 간호학은 실천 철학 학문 분야인 응용과학으로써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행동을 옮기는 임상 실습이 필수적인 과정으로 간호학과는 다른 과에 비해 취업 분야가 보장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간호대학생들은 과정을 힘들게 느끼고 있다(Kim, 2017). 특히 개인의 적성이나 흥미를 염두에 두지 않고 학과를 선택하여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취업한 간호사는 임상현장에서 부적응을 겪게 되고 결국 조기 이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다(Chae, 2016). 따라서 간호사 취업에서 이제는 양적인 취업률보다 질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는 간호에 대한 본질, 간호핵심역량, 간호전문직관, 직무만족, 간호전문직업 등 내실을 추구할 시점에 있다(Han, 2016). 다시말해, 간호직 인식을 사회적 요구와 취업에 주안점을 두기보다 간호사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에 두고 이를 토대로 학습하여 질적인 간호사를 배출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간호사의 신뢰는 믿음에 바탕을 둔 의존과 공감으로(Choi & Bang, 2013), 의료서비스의 성공적인 성과 지표이자 고객 만족을 통해 장기간 고객 관계를 발전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Heo, Oh, & Jang, 2017). 신뢰감은 언제 어디서나 중요한 간호의 요소로(Wie, 2009), 대상자는 간호사가 진심으로 자신을 도우려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러한 인식을 반복 경험하였을 때 간호사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며 간호사도 대상자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대상자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된다(Choi & Bang, 2013). 환자의 간호사에 대한 신뢰감은 치료적 인간관계의 기본이며, 신체적, 질병 치료와 건강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로(Wie, 2009). 진단된 질병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켜 주는 것, 퇴원 후 일상생활에 대한 적응이 어렵지 않도록 충분히 관리하고 배려하는 것과 같은 행위는 신뢰를 높이는 방법이다(Heo, Oh et al., 2017). 또한 신뢰 관계는 간호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Choi & Bang, 2013).

공감 능력은 서비스 과정에서 서비스 제공자가 고객과 교감하는 능력으로 개인 건강문제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경우, 공감은 서비스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Heo, Oh et al., 2017). 공감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생각, 의도, 감정과 동기 등을 인지하고 추리하는 능력뿐 아니라 나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Oh & Hwang, 2018). 공감 능력은 신뢰와 고객 만족에 유의한 영향이 있는 변수로 공감 능력을 증가하려는 노력을 통해 고객 신뢰와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다(Heo, Oh et al., 2017). 그러나 대부분의 간호학과 교육과정은 1, 2학년에서만 공감을 표현하는 대화기술 교과목을 포함하고 있고, 3, 4학년에는 임상 실습과 국가고시 과목이 편중되어 지속적인 공감 능력을 함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Chae, 2016).

또한 사회화 과정 적응에 가장 어려운 활동 중 하나가 대인관계 능력으로 간호사가 간호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계중심의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Oh & Hwang, 2018). 또한 공감을 통해 상대방의 요구와 감정을 파악하여 그의 기대에 반응할 수 있고 관심을 기울이거나 경청 과정을 통해 유대감과 친밀한 관계 형성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은 대인관계 형성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Oh & Hwang, 2018). 따라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기꺼이 도우려는 공감은 사람들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간호대학에서 공감 능력을 길러 줄 경우 간호대학생들은 보다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Chung, 2014). 그러나 대인관계 능력 향상은 단시간의 교육이나 일회성의 실습을 통해 이루어지기 어렵고, 국가시험 위주의 교육과정과 전문 직업인이 갖추어야 하는 기술적 역량만 강조하고 주입하는 경우가 많아 임상 적응력을 키우기 위한 대인관계에 관한 교육이나 훈련은 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Kim & Kim, 2013).

따라서 간호대학생들에게 공감 능력과 함께 대인 신뢰감 및 대인관계 능력을 갖추어 사회적 요구와 취업의 유리함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보다 긍정적인 간호직 인식으로 대상자의 간호에 임하게 해야 할 것이다. 제 변수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간호직 인식, 대인 신뢰감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고, 공감 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의 관계성 연구(Chae, 2016; Chung, 2014; Oh & Hwang, 2018)가 최근 이루어지고 있어 이를 간호직 인식과 연결하여 제 변수의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청년 취업난 시대에 다른 직종보다도 취업이 보장된다는 간호직에 간호대학생들은 대인 신뢰감, 공감 능력, 대인관계 능력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이런 제 변수들이 간호대학생들의 간호직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보고, 간호교육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간호를 수행하기 위한 제 변수를 확인하여 간호대학생으로 간호직에 대한 인식을 높여 간호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고 궁극적으로 간호사의 이직을 줄일 수 있는 간호 인력관리의 기초자료가 되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간호직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U광역시 일개 간호대학에 재학 중으로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참여에 동의한 305명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필요한 표본 수는 G*Power 3.1.9 프로그램을 통해 Multiple regression에 필요한 지표를 적용하여 산출하였다. 효과크기(f2), .15 (중간크기), 유의수준(⍺) .05, 검정력(1-β) 80%, 예측요인 8개의 검정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표본 수는 109명이었다. 연구참여를 위해 일개 대학교에 공고문을 게시하였고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회수된 설문지는 총 305부였으며 불충분한 응답 7명의 설문을 제외한 298부를 최종 분석하였다.

3. 연구도구
1) 대인 신뢰감

Ryu와 Kim (2009)이 한국 실정에 맞게 구성한 자아가치관 검사 중 하위문항인 대인 신뢰감을 사용하였다. 총 18문항의 6점 Likert 척도로 ‘아주 그렇다’ 1점에서 ‘전혀 아니다’ 6점으로 측정하고 긍정적 7문항(1, 2, 3, 6, 7, 17, 18)은 역문항으로 처리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대인 신뢰감이 긍정적으로 형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Ryu와 Kim (2009)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는 .95였으며, 본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85였다.

2) 공감 능력

Davis (1980)가 개발한 대인관계 반응척도(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 IRI)를 Kang 등(2009)이 한국어판으로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인지적 공감인 관점 취하기, 상상하기와 정서적 공감인 공감적 관심, 개인적 고통의 4개 영역, 7문항씩 총 28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나를 잘 표현하지 못한 문장이다’ 1점에서 ‘나를 아주 잘 표현한 문장이다’ 5점으로 측정하고 부정적 8문항(3, 4, 7, 8, 14, 15, 18, 24)은 역 문항으로 처리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공감 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Kang 등(2009)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각 영역 별로 상상하기 .81, 관점 취하기 .61, 공감적 관심 .73, 개인적 고통 .71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공감 능력 전체의 신뢰도 Cronbach’s ⍺는 .75였다.

3) 대인관계 능력

Buhrmester, Furman, Wittenberg와 Reis (1988)가 개발한 대인관계 유능성 설문지(Interpersonal Competence Questionare)를 Han과 Lee (2010)가 한국판 대인관계 유능성 척도로 번역, 수정하여 대학생에 맞게 타당화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도구는 총 31문항의 5점 Likert 척도로 ‘잘못한다’ 1점에서 ‘매우 잘한다’ 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대인관계의 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Han과 Lee (2010)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84였으며, 본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90이었다.

4) 간호직 인식

Yang (1998)이 개발한 도구를 기반으로 Mun (2010)이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전통적 이미지, 사회적 이미지, 전문적 이미지, 간호직 전망의 4개 영역의 총 33개 문항으로 긍정문항 31개, 부정문항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총 33문항의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측정하고 부정문항은 역 문항으로 처리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직 인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 ⍺는 .94였고, Mun (2010)의 연구에서는 .87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88이었다.

4. 자료수집

자료수집은 2019년 5월 30일에서 2019년 6월 15일까지 실시하였다. U 광역시 소재 대학의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학과 게시판을 통해 연구목적과 연구 진행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자료수집의 협조를 구한 후 대상자를 모집하였다. 연구의 자발적 참여에 대한 서면동의를 받은 후 설문지를 배부하고, 설문지는 배부 즉시 작성한 후 회수하였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대인 신뢰감, 공감능력, 대인관계 능력, 간호직 인식은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직 인식의 차이는 t-test, 일원변량분석, 사후 검증은 Scheffé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인신뢰감, 공감 능력, 대인관계 능력 및 간호직 인식의 상관관계는 피어슨 상관관계 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으로 분석하였다. 간호직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U대학교의 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승인번호: 1044363-A-2019-002)을 받은 후 수행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익명으로 처리되었으며, 연구의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과 대상자의 비밀유지와 함께 연구 진행 중에도 언제든지 중도 철회가 가능함을 명시하고 안내하였다. 연구를 위해 수집된 자료 중 개인식별정보는 코드화하여 익명 처리하였다. 이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대상자에 한하여 동의를 받은 이후에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모든 대상자에게는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성별은 여자 257명(86.2%), 남자 41명(13.8%)이었고, 연령은 20세 이하 145명(48.7%), 23세 이상이 33명(11.1%)이었다. 학년은 1학년 77명(25.8%), 2학년 75명(25.2%), 3학년 71명(23.8%), 4학년 75명(25.2%)이었으며, 종교는 없음이 217명(72.8%)이었다. 전공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불만족 3명(1.0%), 불만족 13명(4.4%), 만족 155명(52.0%), 매우 만족 22명(7.4%)으로 만족이 가장 많았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and Differences in Interpersonal Trust, Empathy Ability,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Nursing Profession Perception to General Characteristics (N=298)
Characteristics Categories n (%) Interpersonal trust Empathy ability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Nursing profession perception
M±SD M±SD M±SD M±SD
Gender Female
Male
t (p)
256 (85.9)
42 (14.1)
4.53±0.50
4.58±0.61
-0.60 (.547)
3.48±0.30
3.40±0.41
-0.39 (.693)
3.35±0.47
3.44±0.64
-0.72 (.469)
3.90±0.33
3.89±0.49
0.54 (.583)
Age ≤20
21
22
≥23
F (p)
145 (48.7)
72 (24.2)
48 (16.1)
33 (11.1)
4.55±0.53
4.57±0.52
4.47±0.50
4.49±0.49
0.49 (.688)
3.46±0.32
3.48±0.32
3.52±0.31
3.42±0.34
0.68 (.561)
3.32±0.49
3.37±0.51
3.49±0.46
3.37±0.52
1.49 (.215)
3.93±0.34
3.90±0.38
3.86±0.32
3.83±0.42
0.97 (.405)
Grade 1
2
3
4
F (p)
77 (25.8)
75 (25.2)
71 (23.8)
75 (25.2)
4.49±0.51
4.56±0.53
4.56±0.52
4.53±0.50
0.34 (.792)
3.47±0.30
3.43±0.31
3.49±0.33
3.48±0.35
0.45 (.712)
3.27±0.46
3.39±0.47
3.37±0.54
3.43±0.51
1.27 (.284)
3.97±0.32
3.94±0.34
3.86±0.31
3.84±0.40
1.97 (.118)
Religion Yes
No
t (p)
81 (27.2)
217 (72.8)
4.51±0.60
4.54±0.48
-0.47 (.633)
3.51±0.33
3.46±0.32
1.25 (.210)
3.35±0.57
3.37±0.47
-0.27 (.781)
3.91±0.40
3.90±0.34
0.27 (.787)
Satisfaction
in major
Very unsatisfied
Unsatisfied
Moderate
Satisfied
Very satisfied
F (p)
Scheffé
3 (1.0)
13 (4.4)
105 (35.2)
155 (52.0)
22 (7.4)
4.81±0.81
4.15±0.46
4.41±0.52
4.62±0.48
4.69±0.53
5.42 (<.001)
3.50±0.44
3.40±0.24
3.40±0.32
3.50±0.32
3.63±0.43
3.13 (.015)
3.55±0.94
3.23±0.61
3.24±0.47
3.42±0.46
3.58±0.61
3.64 (.006)
3.49±0.93a
3.67±0.26
3.85±0.35
4.03±0.31
4.22±0.30b
11.95 (<.001)
a<b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대인 신뢰감, 공감능력, 대인관계 능력 및 간호직 인식

대상자의 대인 신뢰감은 4.53±0.52점, 공감능력 3.47±0.32점, 대인관계 능력 3.36±0.50점, 간호직 인식 3.96±0.35점이었다(Table 2).

Table 2. 
Scores in Interpersonal Trust, Empathy Ability,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Nursing Profession Perception Perceived by the Subjects (N=298)
Variables Min~Max M±SD Scale range
Interpersonal trust 3.06~5.94 4.53±0.52 1~6
Empathy ability 2.46~4.54 3.47±0.32 1~5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1.74~4.74 3.36±0.50 1~5
Nursing profession perception 2.32~5.00 3.96±0.35 1~5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종속변수의 차이는 Table 1과 같다. 성별, 연령, 학년과 종교에 따른 대인 신뢰감, 공감능력, 대인관계 능력 및 간호직 인식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전공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대인 신뢰감(F=5.42, p<.001), 공감능력(F=3.13, p=.015), 대인관계 능력(F=3.64, p=.006) 및 간호직 인식(F=11.95, p<.001)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3. 대상자의 대인 신뢰감, 공감능력, 대인관계능력 및 간호직 인식과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간호직 인식과 대인 신뢰감(r=.21, p<.001), 공감능력(r=.27, p<.001) 및 대인관계 능력(r=.28, p<.001)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대인 신뢰감과 공감능력(r=.11, p=.047) 및 대인관계 능력(r=.49, p<.001), 공감능력과 대인관계 능력(r=.32, p<.001)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3).

Table 3. 
Relationship between Nursing Profession Perception by Nursing Students’ and Interpersonal Trust, Empathy Ability,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N=298)
Variables Interpersonal trust Empathy ability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Nursing profession perception
r (p) r (p) r (p) r (p)
Interpersonal trust 1
Empathy ability .11 (.047) 1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49 (<.001) .32 (<.001) 1
Nursing profession perception .21 (<.001) .27 (<.001) .28 (<.001) 1

4. 대상자의 간호직 인식 영향요인

잔차의 독립성 검정을 위해 Durbin-Watson 값을 구한 결과 1.97로 2에 가까워 자기상관(auto-correlation)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공차한계(tolerance)가 .67~.93으로 0.1 이상으로 나타났고,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도 1.07~1.47로 10 이상을 넘지 않아 다중 공선성문제를 배제할 수 있었다. 각 대상자의 간호직 인식에 대한 영향요인을 검증한 결과 간호직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전공만족도(β=.15, p<.001), 공감능력(β=.18, p=.003), 대인관계 능력(β=.10, p=.022)였으며, 이 요인들의 설명력은 21.3%로 나타났다. 즉 전공만족도와 공감능력 그리고 대인관계 능력이 높을수록 간호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Fators Influencing on Nursing Profession Perception (N=298)
Variables Nursing profession perception
B β t p
Satisfaction in Major .15 .31 5.72 <.001
Interpersonal trust -.03 -.05 -0.89 .371
Empathy ability .18 .16 3.00 .003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10 .14 2.29 .022
R2=.213, Adj. R2=.202, F=19.79, p<.001


논 의

최근 급속한 노령화로 간호인력 수급이 요구되고, 일반인들의 건강증진 요구도 증가와 간호학과는 취업이 잘 된다는 인식으로 인해 간호대학생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간호사의 이직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간호대학생들의 간호직에 대한 인식 영향요인을 파악하여 이직을 줄일 수 있는 기초적인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간호대학생의 대인 신뢰감은 전공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에 대한 정의는 어떤 시선에서 바라보는 가에 따라 다르며, 다양하게 정의하고 있다. Hupcey, Penrod, Morse와 Mitcham (2002)은 신뢰를 자신이 타인에게 기대하는 마음과 그 사람의 행동을 바탕으로 그 사람에게 의지하는 마음이라고 정의하였으며. Choi와 Bang (2013)의 연구에서는 양 방향적이며 상대적인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간호대학생의 대인 신뢰감은 자신이 간호직에 대해 만족할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간호직에 대한 뚜렷한 인식을 가지고 대상자들을 대할 때 대인 신뢰감 역시 높은 것으로 해석되어진다. 앞선 학자들의 연구결과처럼 타인의 행위에 대한 기대이기도 하지만 양 방향적이고 상대적이어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지고 대상자를 대할 때 그들에 대한 대인 신뢰감도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공감능력은 환자와 소통하고 환자와의 지지적 관계를 형성함에 있어 중요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하여 차별화되고 적절한 간호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고 환자의 안녕과 간호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Bruenro, Lamont, & Coates, 2010). 간호대학생들의 공감능력 역시 전공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Kim & Yi, 2015), 일반인과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Kang 등(2009)의 연구에서의 공감능력보다는 그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환자를 접할 경험의 기회가 많고 임상실습 경험이 풍부한 학생일수록 공감능력이 높았으나(Chae, 2016),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도한 학습량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무뎌지면서 공감능력이 감소되기도 하였다(Ji, 2014; Ward, Cody, Sehaal, & Hojat, 2012).

일반적인 특성이 아니라 전공만족도에 따라 공감능력의 차이가 있었으므로, 공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교과과정 속에 적절히 적용되어진다면 간호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세우고 나아가 직무에 대한 만족감도 높여 이직률을 낮추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여겨진다.

대인관계 능력은 간호사뿐만 아니라 사회화에 적응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건이다. 특히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간호사들에게 요구되어지는 역량 중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인관계 능력이 강조되어지고 있다(Chae, 2016). 대인관계 능력 역시 전공 만족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대인관계를 잘형성하고 있다는 Chung (2009)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신입 대학생들은 입시 위주의 교육과 사회적 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다른 타인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고(Kim, 2008), 특히 간호대학생의 경우에는 다른 과에 비해 엄격한 교육과정과 병원실습교육 현장에서의 대인관계 어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다고 하였다(Chung, 2014). 간호대학생들이 실습교육현장에 적응해가고 더 나아가 취업 후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간호직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고, 대인관계 능력 향상을 위한 효율적인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간호대학생의 대인 신뢰감과 공감능력, 공감능력과 대인관계 능력, 대인 신뢰감과 대인관계 능력은 모두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방을 믿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 하고 그들을 기꺼이 도우려고 하는 공감능력은 사회적인 상호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간호대학생이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였다(Chung, 2014). 타인에 대한 신뢰감이 높을 때 공감능력 역시 높아질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대인관계 역시 향상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간호대학생들은 다양한 환자를 접하고 다양한 대상자들과 소통하여야한다는 직업상 특성으로 인해 대인관계 능력 부분이 필수적인 역량으로 갖추어줘야 함을 강요받고 있다. 간호대학생들의 대인관계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간호직에 대한 만족도를 더 높이고, 상대방을 신뢰하며 그들과의 공감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간호학과 교육과정 속에 공감능력을 높이고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한다면 간호직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그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결과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공감능력 그리고 대인관계 능력이 높을수록 간호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설명력은 21.3%였다. 이는 전공만족도가 간호 전문직관의 영향요소로 가장 높았던 Lee와 Jeong (2020)의 연구결과와 유사하게 본 연구에서도 간호직 인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전공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전공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여 전공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수법 개발 및 적용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공감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을 간호직 인식의 변인으로 연구한 선행연구는 없으나,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은 양의 상관관계로 Chae (2016)Jeong (2014)의 연구와 일치하였으며, 본 연구에서와 같이 공감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이 간호직 인식의 영향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나타났다. 따라서 교과와 비교과 교육과정에서 공감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법의 적용과 교육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일개 대학의 간호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전체 간호대학생의 결과로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간호직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였음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전공만족도와 공감능력, 대인관계 능력이 간호직 인식과 관련 있음이 확인되었고, 이 변수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간호직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할 것으로 사료된다.


결 론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간호직 인식을 올바르게 형성하기 위해서는 전공만족도를 높이고, 공감능력 그리고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과정 및 중재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간호대학생뿐만 아니라 간호사들의 간호직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간호직 이직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체계화된 교육과정 및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여 간호직 인식변화를 살피고 이직률의 변화까지도 확인해 볼 수 있는 후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References
1. Brunero, S., Lamont, S., & Coates, M. (2010). A review of empathy education in nursing. Nursing Inquiry, 17(1), 65-74.
2. Buhrmester, D., Furman, W., Wittenberg, M. T., & Reis, H. T. (1988). Five domains of interpersonal competence in peer relationship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5(6), 991-1008.
3. Chae, M. O. (2016). Ego resilience, empathic ability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in nursing students. Journal of the Korea Academia- Industrial cooperation Society, 17(5), 95-103.
4. Choi, Y. J., & Bang, K. S. (2013). Nurses' perceptions on trust between nurses and hospitalized children. Perspectives in Nursing Science, 10(1), 1-11.
5. Chung, M. S. (2009). The relation of self-esteem, practical performance, and practical satisfaction in nursing students.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Psychiatric and Mental Health Nursing, 18(1), 60-68.
6. Chung, M. S. (2014). Relations on self-esteem, empathy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for reinforcing competence in communication of nursing students. The Journal of Korean Academic Society of Nursing Education, 20(2), 332-340.
7. Davis M. H. (1980). A multidimensional approach to individual differences in empathy. JSAS Catalog of Selected Documents in Psycnhology, 10, 85-102.
8. Han, N. R., & Lee, D. G. (2010). Validation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interpersonal competence questionnaire in Korean college students. The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22(1), 137-156.
9. Han, Y. I. (2016). Relationship between core competencies, nursing professionalism and employment strategies in nursing students. Journal of the Korea Academia-Industrial cooperation Society, 17(3), 144-152.
10. Heo, E. J., Oh, J. S., & Jang, H. I. (2017). The structural relationship between trust, customer satisfaction, and loyalty of the medical service quality and empathy ability. Korean Business Education Review, 32(6), 1-22.
11. Hupcey, J. E., Penrod, J., Morse, J. M., & Mitcham, C. (2001). An exploration and advancement of the concept of trust. Journal of Advanced Nursing, 36(2), 282-293.
12. Jeong, M. S. (2014). Relations on self-esteem, empathy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for reinforcing competence in communication of nursing students. Journal of Korean Academic Society of Nursing Education, 20(2), 332-340.
13. Ji, E. J. (2014). Influence of nursing professionalism, empathy ability on communication ability in senior nursing student.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alysis Society, 16(3), 1685-1697.
14. Kang, I, Kee, S. W., Kim, S. E., Jeong, B. S., Hwang, J. H., Song, J. E., et al. (2009).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korean-version of 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 Journal of the Korean Neuropsychiatric Association, 48(5), 352-358.
15. Kim, H. J., & Yi, M. S. (2015). Factors influencing empathy in nursing students in korea. Journal of Korean Academic Society of Nursing Education, 21(2).
16. Kim, J. A. (2017). Nursing students' thinking about employment. Journal of the Convergence on Culture Technology, 3(4), 83-92.
17. Kim, M. H. (2008). A study on ego-identity, interpersonal relations ability, and adjustment in nursing students.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Psychiatric and Mental Health Nursing, 17(1), 55-64.
18. Kim, S. J., & Kim, H. H. (2013). Impact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empathy abilities on interpersonal relationship abilities among dental hygiene students. Journal of Dental Hygiene Science, 13(3), 304-313.
19. Korean nurses association. (2019). Resources. Retrieved December 20, 2019, from http://www.koreanurse.or.kr/resources/statistics.php
20. Lee, K. I., & Jeong, G. S. (2020). The effect of nursing students satisfaction in major and consciousness of biomedical ethics on nursing professionalism.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Integrative Medicine, 8(1), 77-86.
21. Mun, Y. J. (2010). A study on the perception of nursing, male nurses, and nursing as possible career. Unpublished master's thesis,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Jinju.
22. Oh, J. H., & Hwang, Y. H. (2018). The effects of empathy on interpersonal relationship through the mediating effects of ego-resilience in nursing students. Journal of Korean Biological Nursing Science, 20(3), 196-203.
23. Ryu, J. M., & Kim, J. K. (2009). A validation study of self concept inventory: focused on self concept congruence. The Korea Journal of Counseling, 10(1), 125-142.
24. Ward, J., Cody, J., Schaal, M., & Hojat, M. (2012). The empathy enigma: An empirical study of decline in empathy among undergraduate nursing students. Journal of Professional Nursing, 28(1), 34-40.
25. Wie, H. (2009). The mediating effect of trustworthines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sychiatric nurses' nonverbal communication and clients'. Journal of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15(3), 382-390.
26. Yang, I. S. (1998). A study on the image of nurses and determinants the image.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4(2), 289-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