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병원 간호사의 연령차별주의, 감성지능 및 간호근무환경이 노인간호수행에 미치는 영향
ⓒ 2026 Korean Society of Muscle and Joint Health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ageism, emotional intelligence, and nursing work environment among general hospital nurses and the effects of these factors on geriatric nursing performance.
A cross-sectional survey was conducted with 136 nurses who had at least six months of clinical experience at a general hospital in Seoul. Instruments included the Fraboni Scale of Ageism, the Wong and Law Emotional Intelligence Scale, the Korean version of the Practice Environment Scale of the Nursing Work Index, and the Older Patients in Acute Care Survey. Data were collected in January 2025 and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Geriatric nursing performance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emotional intelligence (r=.23, p=.006) and nursing work environment (r=.34, p<.001) but not with ageism (r=-.09, p=.306). With an explanatory power of 31.0%, significant predictors were working in the ICU (reference: general ward) (β=-.34, p<.001), nursing work environment (β=.22, p=.004), emotional intelligence (β=.20, p=.006), and 3-5 years of clinical experience (reference: <3 years) (β=-.17, p=.049).
Work unit, nursing work environment, emotional intelligence, and clinical experience significantly influenced the geriatric nursing performance of general hospital nurses. An improved nursing work environment may enhance quality of care for older patients.
Keywords:
Nurses, Ageism, Emotional intelligence, Working conditions, Geriatric nursing키워드:
간호사, 연령차별주의, 감성지능, 근무환경, 노인간호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한국의 2024년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의 19.2%를 차지하며, 2050년에는 노인인구가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Statistics Korea, 2024). 고령인구 증가로 인해 병원을 이용하는 노인 환자가 증가하며, 이에 따라 만성질환과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노인 환자는 복합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어 건강위험이 높은 환자군으로 다약제와 인지기능 문제로 인한 낙상, 섬망, 욕창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노인 특성을 이해한 간호수행이 필수적이다(Lee, Lim, Lee, & Lee, 2023). 특히, 급성기 의료기관 입원은 노인의 기능 저하와 장기적 독립성 상실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보고되어 입원 기간 동안의 체계적인 노인간호가 중요하다(O’Shaughnessy et al., 2022). 그러나 급성기 의료기관은 질병 및 처치 중심 구조로 인해 노인간호실천이 요양병원보다 낮다는 보고가 있어(Lee et al., 2023) 급성기 의료기관인 종합병원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노인 환자를 간호함에 있어 연령을 이유로 편견을 갖거나 부당하게 처우하는 연령차별주의는 어느 연령층이나 경험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편견이나 차별을 지칭하는 용어이다(Kim, Kim, & Min, 2012). 국외 선행연구들은 일관되게 의료 전문가 집단에 상당한 연령차별주의가 있음을 보고하였다(Eymard & Douglas, 2012). 병원에서 노인 환자에 대한 연령차별주의는 진단과 치료의 수준을 낮추고, 간호 및 의료적 의사결정에 부정적 편향을 일으킨다(Araujo et al., 2023). 연령차별주의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 태도와 관련되며, 연령차별주의가 심할수록 노인에게 제공하는 간호의 질이 감소되어 궁극적으로는 의료 서비스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Huynh et al., 2025). 그러나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급성기 의료기관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에 연령차별주의가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어(Kang & Shin, 2022) 간호사의 연령차별주의와 노인간호수행의 관계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급성기 의료기관의 간호사는 노인 환자의 요구를 섬세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감성지능은 환자의 감성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사회적 행동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간호사의 공감력은 환자의 건강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Hojat, 2009). 감성지능이 높은 간호사는 노인 환자의 표정, 목소리, 행동변화 등을 통해 불편감을 빨리 인지하고, 공감적 경청과 안정적 태도를 통해 신뢰관계를 형성하여 낙상, 섬망, 치료불이행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Ibrahim, Abdelnasser, Khedr, & Shoukr, 2025). 이는 노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높을수록 인간 중심 돌봄이 높아지고, 노인간호 실천이 높아짐을 시사한다. 이와 같이 간호사의 감성지능은 노인 환자의 비언적 신호와 복합적 정서 요구를 인지하여 대응하게 해주는 핵심 역량으로 환자와의 관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며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간호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므로 노인간호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 요인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급성기 병원환경에서 충분한 인력 및 자원, 지지적 관리, 긍정적 팀 문화 등의 긍정적인 간호근무환경은 환자의 사망률, 낙상, 욕창, 감염 등의 부정적 결과를 감소시키며, 이러한 간호근무환경은 노인환자 간호에 중요하다고 하였다(Emiralioğlu & Sonmez, 2025). 간호근무환경은 간호사가 지각하는 물리적 환경, 개인 상호작용, 조직이나 기관의 정책적인 측면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Christmas, 2008). 이는 간호사가 노인 환자를 돌볼 수 있는 물리적 환경과 시간을 확보하게 하여 노인간호의 질 보장을 위해 일하기 좋은 간호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함을 뒷받침한다. 좋은 간호근무환경은 양질의 간호 서비스 제공과 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Kang & Shin, 2022). 이처럼 간호근무환경은 간호사의 직무 관련 요인과 간호의 질에 영향을 미쳐 환자중심의 간호, 즉 노인 중심 간호를 수행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노인간호수행은 노년층의 건강문제를 선제적으로 관리하여 남아있는 기능을 보존하며, 최종적으로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높이는 과정이다. 급성기 의료기관에서 노인 환자 간호에는 간호사 개인의 노인에 대한 태도 및 감성지능과 더불어 근무부서와 병동 내 업무 등의 환경적 요인이 노인간호수행에 차이는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외부적 요인도 포함해야 할 요인으로 판단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급성기 의료기관 간호사의 연령차별주의, 감성지능과 간호근무환경이 노인간호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노인간호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서역량 교육 프로그램 및 맞춤형 노인간호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종합병원 간호사의 연령차별주의, 감성지능, 간호근무환경이 노인간호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 종합병원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노인간호수행의 차이를 파악한다.
- • 종합병원 간호사의 연령차별주의, 감성지능, 간호근무환경 및 노인간호수행 정도를 파악한다.
- • 종합병원 간호사의 연령차별주의, 감성지능, 간호근무환경 및 노인간호수행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 종합병원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연령차별주의, 감성지능 및 간호근무환경이 노인간호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S시 소재 일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이다. 신규간호사의 경우 임상경험 6개월 이후부터 현장에 대한 적응과 부적응의 윤곽이 확실히 나타난다는 선행연구(Kwon et al., 2019)에 근거하여 임상경력 6개월 이상의 노인 환자를 직접 간호하는 간호사 중 연구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간호사를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외래, 소아청소년과, 수술실 등 입원 노인 환자를 직접 간호하지 않는 부서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연구대상자 수를 산출하기 위해 G*power 3.1.9.7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선행연구(Kang & Shin, 2022)를 근거로 중간 효과크기 .15, 검정력 .80, 유의수준 .05로 설정하였다. 예측변수는 연령차별주의, 감성지능, 간호근무환경과 일반적 특성 8개를 포함하여 총 11개로 설정하였다. 최소 표본수는 123명으로 산출되었고, 중도 탈락률 10%를 고려하여 설문지 총 140부를 배부하였다. 회수된 140부 중 응답 누락 4부를 제외한 136부를 최종적으로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도구
본 연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였고, 설문지는 일반적 특성 8문항, 연령차별주의 18문항, 감성지능 16문항, 간호근무환경 29문항, 노인간호수행 11문항을 포함한 총 82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직무 관련 특성인 성별, 연령, 결혼상태, 최종학력, 총 임상경력, 현 근무부서, 노인 관련 간호교육 이수 여부, 노인과 동거 경험에 대한 8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연령차별주의를 측정하기 위해 Fraboni, Saltstone과 Hughes (1990)가 개발한 연령차별주의 측정도구(Fraboni Scale of Ageism, FSA)를 Kim 등(2012)이 한국어로 번역, 역 번역 과정을 거쳐 타당화를 실시한 한국판 FSA 측정 도구로 측정하였다. 도구는 저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용에 대한 사전 승인을 받았다. 한국판 FSA 측정도구는 정서적 회피 7문항, 차별 5문항, 고정관념 6문항의 3개 하위 요인, 총 18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Likert 4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4=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어 있고, 긍정형 문항에 대한 점수는 역으로 배정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부정적인 연령차별주의 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 신뢰도 Cronbach’s ⍺는 .86이었고, Kim 등(2012)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82였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는 .82였다.
본 연구에서 감성지능은 Wong과 Law (2002)가 개발한 감성지능 측정도구(Wong and Law Emotional Intelligence Scale, WLEIS)를 Jung, Choi와 Park (2020)이 번안한 한국어판 감성지능 측정도구(K-WLEIS)를 이용하였다. 도구는 저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용에 대한 사전 승인을 받았다. 자기 감성 인식, 타인 감성 인식, 감성 활용 및 감성 조절의 4개 하위 요인, 총 16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Likert 7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7=매우 그렇다)로 점수가 높을수록 감성지능 정도가 높아 자신과 타인의 정서에 대한 이해와 관리능력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 신뢰도 Cronbach’s ⍺는 .87, Jung 등(2020)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88, 본 연구에서 Cronbach’s ⍺는 .89였다.
본 연구에서 간호근무환경을 측정하기 위해 Lake (2002)가 개발하고 Cho, Choi, Kim, Yoo와 Lee (2011)가 번안한 한국판 간호근무환경 도구(Korean Version of the Practice Environment Scale of Nursing Work Index, K-PES-NWI)를 이용하였다. 도구는 저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용에 대한 사전 승인을 받았다. 병원 운영에 간호사의 참여 9문항, 양질의 간호를 위한 기반 9문항, 간호관리자의 능력, 리더십, 간호사에 대한 지지 4문항, 충분한 인력과 물질적 지원 4문항, 간호사와 의사의 협력관계 3문항의 5개 하위 영역, 총 29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측정점수는 Likert 4점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4=매우 그렇다)로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사의 근무환경이 좋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 신뢰도 Cronbach’s ⍺는 .82였고, Cho 등(2011)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93,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는 .91이었다.
본 연구에서 노인간호수행을 측정하기 위해 Courtney, Tong과 Walsh (2000)가 개발한 급성기 노인 환자 돌봄 측정도구(Older Patients in Acute Care Survey, OPACS)를 Kim, Jeong과 Han (2017)이 번안한 한국판 OPACS 측정도구 중 급성기 노인 환자 간호 수행 영역 11문항을 사용하였다. 도구는 저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용에 대한 사전 승인을 받았다. 측정 점수는 Likert 5점 척도(1=매우 동의하지 않는다, 5=매우 동의한다)로 점수가 높을수록 급성기 노인 환자 간호수행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개발 당시 Cronbach’ ⍺는 .85, Kim 등(2017)의 연구에서 Cronbach’s ⍺는 .85였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는 .86이었다.
4.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25년 1월 10일부터 1월 20일까지 시행하였고, 설문조사 진행 전에 연구자가 연구대상 종합병원 간호부에 방문하여 연구방법 및 연구목적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후 각 부서에 방문하여 연구목적 및 절차, 대상자 선정기준과 제외기준을 설명하였으며,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하고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한 간호사를 대상으로 서면동의를 받은 후 자가기입 설문지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익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설문지와 연구참여 동의서는 각각 다른 봉투를 배부한 후 별도로 보관하였으며, 연구자가 직접 방문하여 회수하였다.
5. 자료분석
본 연구를 위해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1.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 • 대상자의 연령차별주의, 감성지능, 간호근무환경, 노인간호수행과 일반적 특성은 백분율과 빈도, 평균 및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노인간호수행의 차이는 집단간 Levene의 등분산 검정을 실시하여 등분산 가정을 충족하는지 확인한 후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를 실시하였으며,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로 분석하였다.
- • 대상자의 연령차별주의, 감성지능, 간호근무환경 및 노인간호수행과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 • 대상자의 노인간호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단계적 다중회귀분석(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으로 분석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자가 소속된 기관생명윤리위원회(HGH IRB 2024-12-001)의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 연구참여를 원하지 않을 시에는 언제든 참여를 중단할 수 있고 어떠한 불이익도 없으며 수집된 모든 내용은 익명성이 보장되고 연구목적 외에는 사용되지 않음을 명시하였다. 작성된 설문지는 내용의 유출 방지를 위해 밀봉된 상태로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고, 수집된 자료가 포함된 컴퓨터에는 암호를 설정하여 연구자 외에는 접근할 수 없도록 하였다. 설문에 응한 대상자에게는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으며, 답례품 지급을 위해 수집된 전화번호는 답례품 제공 후 폐기하였다.「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시행규칙 제 15조에 따라 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연구종료 3년 뒤 문서 파쇄기를 통해 폐기할 것이며, 연구용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은 영구적으로 삭제할 예정이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노인간호수행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여성은 91.9%(125명)이고, 평균연령은 30.2±5.7세로 29세 이하 대상자가 52.2%로 가장 많았다. 미혼이 74.3%(101명)이었으며, 최종학력은 학사가 94.9%(129명)로 대부분이었다. 근무부서는 일반병동 42.6%(58명),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병동 36.8%(50명), 중환자실 20.6%(28명)이었다. 노인과의 동거경험이 없는 경우가 56.6%(77명)이었고, 최근 1년 이내 노인 관련 교육을 83.8%(114명)가 이수하지 않았다. 임상경력은 평균 6.34±5.44년으로 5년 이상이 49.3%(67명)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노인간호수행은 근무부서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F=13.96, p<.001), 사후 검정 결과 일반병동과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병동이 중환자실보다 노인간호수행 점수가 높았다. 또한 노인간호수행이 임상경력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F=4.20, p=.017), 사후 검정 결과 임상경력 3년 미만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이 3~5년 경력 간호사보다 높게 나타났다(Table 1).
2. 연령차별주의, 감성지능, 간호근무환경, 노인간호수행 정도
대상자의 연령차별주의는 4점 만점에 평균 2.20±0.33점이었고, 하위영역에서는 고정관념 2.37±0.37점, 정서적 회피는 2.24±0.39점, 차별은 1.88±0.37점 순으로 나타났다. 감성지능은 7점 만점에 평균 4.76±0.74점이었고, 하위영역에서는 타인 감성 인식 5.15±0.98점, 자기 감성 인식 5.06±0.97점, 감성 활용 4.50±0.92점, 감성 조절 4.33±1.06점 순으로 나타났다. 간호근무환경은 4점 만점에 평균 2.48±0.40점으로 하위영역에서는 간호관리자의 능력 ‧ 리더십 ‧ 간호사에 대한 지지 2.79±0.60점, 양질의 간호를 위한 기반 2.72±0.42점, 간호사와 의사의 협력관계 2.59±0.54점, 병원 운영에 간호사의 참여 2.28±0.51점, 인력과 물질적 지원 1.97±0.59점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간호수행은 5점 만점에 평균 3.49±0.56점이었다(Table 2).
3. 연령차별주의, 감성지능, 간호근무환경, 노인간호수행 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변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노인간호수행은 감성지능(r=.23, p=.006)과 간호근무환경(r=.34, p<.001)과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연령차별주의(r=-.09, p=.306)와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차별주의는 간호근무환경(r=-.22, p=.012)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감성지능과 간호근무환경(r=.18, p=.035)간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Table 3).
4. 대상자의 노인간호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노인간호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유의한 차이를 보인 근무부서, 임상경력과 감성지능, 간호근무환경을 독립변수로 투입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일반적 특성은 더미 변수로 처리하였으며, 변수간의 다중공선성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독립변수들 간의 상관계수,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 VIF), 공차한계(Tolerance), 상태지수(Condition index)를 산출하였다. 독립변수들 간의 상관계수는 0.58로 0.9 이하 기준을 충족하였다. 공차한계 값은 0.6~0.9로 0.10보다 크고 VIF값은 1.06~1.48로 10 이하로 각각의 기준을 충족하였으며, 상태지수는 1.0~22.93으로 30 미만이므로 독립변수 간의 다중공선성은 없다는 것을 나타났다. Durbin-Watson 지수는 1.89로 2 미만으로 자기상관성이 낮았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11.11, p<.001), 전체 설명력은 31.0%였다. 노인간호수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대상자의 직무 관련 특성 중 중환자실 근무부서(ref. general ward)(β=-.34, p<.001), 간호근무환경(β=.22, p=.004), 감성지능(β=.20, p=.006), 임상경력 3~5년(ref.<3)(β=-.17, p=.049)으로 나타났다(Table 4).
논 의
본 연구는 노인에 대한 연령차별주의, 감성지능과 간호근무환경이 노인간호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급성기의료기관 간호사의 노인간호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 노인간호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근무부서, 간호근무환경, 감성지능, 임상경력이었으며, 이들 변수의 설명력은 31.0%였다. 본 연구결과 종합병원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에 영향을 주는 첫 번째 요인은 근무부서로 나타났다. 여러 선행연구에서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보다 일반병동과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이 높게 나타나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Kang & Shin, 2022; Hong, Lee, Bae, & Kang, 2024). 중환자실은 중증도가 높은 환자와 복잡한 의료기기 사용, 응급 상황시 신속 대처가 요구되는 특수한 환경으로 다른 부서와 구별되는 특성이 있다. 위급한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는 중환자실의 특성은 노인환자를 돌볼 시 노화를 고려한 의사소통이나 일상생활 지원 등을 후순위로 미루게 할 가능성이 있고, 노인 중심 간호를 수행할 시간과 여유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중환자실 입원환자의 질병 및 치료의 특성상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Hong et al., 2024).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있는 노인 환자의 경우 청각이나 시각 저하로 인해 언어적 소통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간호사는 표정, 몸짓, 자세 등 비언어적 신호를 세심하게 관찰하여 환자의 요구를 파악하는 노력인 공감지능이 필요하다. 더불어 중환자실의 환경은 노인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환경 조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반면 병동 입원 환자 경우 중환자실에 비해 중증도가 낮고 간호보조인력이 함께 근무하며, 상대적으로 노인대상자 간호시 노인의 특성을 고려할 수 있는 환경이 노인간호에 대한 경험 축적으로 이어져 중환자실에 비해 높은 노인간호수행으로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
종합병원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에 영향을 주는 두 번째 요인은 간호근무환경이었으며, 선행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간호근무환경은 노인간호 수행의 질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Kwon & Jang, 2022). 본 연구대상자의 간호근무환경은 4점 만점에 2.5점으로 이는 선행연구(Lee & Lee, 2024)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간호근무환경 도구개발자인 Lake (2002)는 간호근무환경 점수가 2.5점 이상일 경우 이를 긍정적인 간호근무환경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기준에 비추어볼 때,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전반적인 간호근무환경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하위영역 중 인력과 물질적 지원이 1.97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난 바 종합병원의 인력 및 자원 측면은 여전히 취약한 환경임을 알 수 있다. 급성기 의료기관의 간호사배치수준이 높을수록 환자의 재원일수와 조기 재입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어(Yoon, 2022) 노인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 중증도와 의존도를 고려한 인력배치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노인 환자의 경우 복합적인 건강문제와 감각기능저하 등으로 인해 세심한 간호가 요구되므로 좋은 간호근무환경은 간호사로 하여금 높은 수준의 간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환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Kwon & Jang, 2022). 향후 간호인력 정책 수립이나 제도 개선시 단순히 인력을 증원하는 차원을 넘어 부서의 특성과 환자 중증도를 반영한 실질적인 인력배치가 근무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종합병원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에 영향을 주는 세 번째 요인은 감성지능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는 환자 및 가족의 다양한 정서 상태를 자주 접하고, 조직 내 여러 직군과 협력하여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감성지능은 간호업무성과, 의사소통, 대인관계 및 환자 중심 간호를 예측하는 중요한 개인적 특성으로 확인되었으며, 감성지능 수준이 높을수록 임상수행과 업무성과가 유의하게 향상되었다(Turjuman & Alilyyani, 2023). 반복된 임상 경험과 시간이 축적되면서 간호사는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게 되며, 이는 조직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는 감성지능이 높은 간호사일수록 노인 환자와의 정서적 교감과 소통이 원활해지고, 환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증가함으로써 노인간호수행 수준이 높아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에 근거할 때 간호사의 감성지능을 체계적으로 함양하기 위한 교육 전략이 요구된다. 해외 메타분석 선행연구에서도 감성지능 교육 프로그램이 감성지능과 의사소통능력, 스트레스 대처 및 업무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었다(Kawashima et al., 2025). 따라서 간호대학생 단계부터 인문학적 소양과 정서역량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교과 ‧ 비교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임상 현장에서도 감성지능을 강화하는 지속적인 교육과 멘토링, 사례기반 성찰 교육을 제공이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 종합병원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에 영향을 주는 네 번째 요인은 임상경력이었지만 유의수준이 경계 수준임을 고려할 때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임상경력 3~5년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 수준이 3년 미만 간호사 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경력이 많은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이 높다고 보고한 선행연구(Kwon & Jang, 2022)와는 다소 상반되는 결과이다. 간호업무는 임상경력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임상경험이 적은 간호사는 교육 및 행정업무보다도 환자를 직접 간호하는 업무에 집중하는 반면 3~5년 경력의 간호사는 프리셉터 역할과 신규간호사 교육 등의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 환자의 직접 간호에 할애된 시간이 제한될 수 있다(Metersky & Fisher, 2025).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COVID-19 팬데믹 후 시뮬레이션 ‧ 온라인 교육 확대로 실습환경이 변화하여 임상경력이 적은 간호사들이 노인돌봄 역량 ‧ 공감 태도 강화와 같은 교육을 받았을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Koskinen et al., 2022). 따라서 임상경력에 따라 노인간호수준에 차이가 나는 것은 대상자들이 받은 교육이나 경험이 다를 것으로 사료되어 임상에서는 경력 간호사를 위한 노인간호 전문 교육 강화와 노인간호 역량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 독립변수인 연령차별주의는 노인간호수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Eymard & Douglas, 2012)와 상반된 결과이며, 급성기 종합병원은 질병 ‧ 처치 중심 구조이나 노인 환자라도 ‘환자’로서의 돌봄이 우선되어 연령차별주의가 노인간호수행에 덜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Kang & Shin, 2022). 또한 간호사의 임상경험 ‧ 교육 수준이 높아 연령차별주의가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태도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Fernandez-Puerta, Caballero-Bonafe, de-Moya-Romero, Martinez-Sabater, & Valera-Lloris, 2024). 이러한 결과는 연령차별주의 척도가 주로 태도 중심으로 설계되어 실제 간호행동과의 상관관계가 약할 수 있으며, 다중회귀분석에서 감성지능 ‧ 근무환경 등 다른 강한 예측요인이 연령차별주의 효과를 억제했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연구에서도 간호사의 연령차별주의 영향이 혼재된 결과로 보고되며, 근무환경이나 노인지식 수준이 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파악되었다(Hwang & Kim, 2021). 향후 연구에서는 연령차별주의 척도의 행동 중심 항목을 보강하거나 근무환경과 공감력의 조절변수 포함하여 연령차별주의의 영향을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
노인 환자의 증가로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의료서비스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종합병원은 다양한 연령층의 환자 중 노인 환자의 이용률도 높다. 이에 종합병원 간호사에게 다양한 질환을 가진 노인의 건강 상태를 신속히 파악하고 적절한 간호를 제공하는 능력이 요구되며, 이는 곧 환자의 회복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함으로써 노인간호 수행 향상을 위한 중재방안의 근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결 론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의 연령차별주의, 감성지능, 간호근무환경 및 노인간호수행 정도를 확인하고, 노인간호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였다. 본 연구결과 근무부서, 간호근무환경, 감성지능, 임상경력이 노인간호수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나 연령차별주의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근무부서 별로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이 일반병동 및 간호 ‧ 간병통합서비스병동보다 낮았고, 임상경력 3~5년 간호사의 노인간호수행 수준이 3년 미만 간호사보다 낮게 나타난 점은 부서별 ‧ 경력별 노인간호수행의 차이를 시사한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하다. 첫째, 본 연구는 서울 소재 일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편의표집하여 수행하였기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있으므로 추후 지역별, 병원급별 비교를 통한 반복 검증이 필요하다. 둘째, 감성지능이 노인간호수행의 예측요인으로 확인된 점을 반영하여 노인 환자와의 정서적 교감 및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는 인문학적 소양 ‧ 시뮬레이션 교육을 임상 교육에 체계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 셋째, 근무부서별, 임상경력별 노인간호 수준의 차이가 있으므로 부서별 ‧ 경력별 맞춤형 노인간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 운영하여 전체적인 노인간호수행 수준의 균일성을 확보해야 한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제1저자 권선영의 석사학위논문의 일부를 발췌한 것임.
This article is based on a part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Korean Bible University.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s of 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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